노바행 DAY 어프로치 수업 [실전 기록]
어프로치 마인드 셋팅하고
실제로 해보기 위해 노바님과 사무실을 나섰어요.
근처 신논현역 팀홀튼 입장!

사람들이 붐비는 카페에
앉아있는 여성에게 말거는 것은 처음이라,
심박수는 빨라지고, 입술이 바싹 말라 왔어요.
방금 전 사무실에서 외웠던
스토리텔링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아요.
앞에서 말 걸어볼 여성이 있나
두리번 거리는 노바님이
좀 얄미웠어요.
속으로 이곳에 말 걸만한 여성이 없길 바라며,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던 찰라..
노바님이 키오스크 앞 테이블에
공부하고 있는 여성을 지목 했어요.
심호흡을 하며,
카페를 한 바퀴 돌다가
(그래 자의식 해체 빨리해서 거듭나야지..)
공부하는 여성 앞에 덥썩 앉았어요.
"안녕하세요.. 잠시 얘기 좀 할께요."
"예?"
"지인이랑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 마시려고 왔거든요."
"공부하시 모습이 매력적이셔서, 잠깐 얘기 해보고 싶어서 왔어요."
"아...네"
"직업 때문에 강남역 트렌드 조사하느라, 카페 이것 저곳 다니거든요.
나중에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은데..?"
"죄송해요. 남자친구가 있어요"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긴장한 나머지 말할 때
좀 버벅거렸던게 아쉬웠어요.
팀홀튼에서 나와서 횡단보도에서 앞에서
어땠는지 물어보는 노바님..
나: 말하다가 버벅거렸고, 남자친구 있다네요. 사무실에서 외웠던 내용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ㅋㅋㅋ
노바: 원래 그런거에요. 좀 더 해봅시다..ㅎㅎ
나: 크흠..
횡단보도를 지나,
강남역 메인거리 한 블럭 뒤에
인테리어가 온통 흰색 뒤덮힌
여성들만 올법한 카페에 들어갔어요.
근데 원래 어프로치 한번 하고 나면
긴장감이 사라질법도 한데,
카페 어프로치는 또 하려니 미치겠데요.
(이렇게 다시.. 온통 하얀 카페 안으로 입장)
카페 1층에는 말 걸만한 인물이 없었는지
위로 올라가자는 노바님.
네명의 여성분들과 엘레베이터를 함께 탔었어요.
(어색어색..)
3층에서 함께 내렸어요.
그리고, 우린 계단으로 한층 내려와
2층으로 내려갔어요.
거기엔, 두팀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구석진 곳엔 5-6명이 업무 회의중으로 보였고
계단 앞 쪽 테이블엔
괜찮아보이는 세명의 여성이 테이블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아니라 다를까..
제 직감은 틀리지 않았아요.
노바님이 바로 그 여성 세분 테이블을 지목하셨어요.
(아..집에 가고싶다)
머뭇거리며 들어가지는 못하는 저를 보고
손짓으로 빨리 들어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노바님의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엄청 해맑에 웃고 있었던...그 모습
(어차피 할거면 빨리 끝내자. 에라 모르겠다..)
옆에 있는 의자를 하나 끌어다가
그 여성 3명 사이에 끼어들어 앉았어요.
하던 얘기를 멈추고는 저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어요.
나: 안녕하세요.ㅎㅎ 이야기 도중에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잠깐 얘기 좀 할께요.
여자들: 엥.. 네??
(3명 중 타겟을 정하지 않아서 그냥 옆에 앉아있는 여성을 콕 찝어 얘기함)
나: 3층 올라가다가 잠깐 이쪽 테이블을 봤는데, 이 친구분이 매력적이신거 같아서
잠시 얘기 좀 하고 싶어서 용기내서 왔어요..ㅎㅎ"
녀1: 어 그래용?ㅎㅎ 근데 이 친구 벌써 결혼했어요ㅋㅋㅋ
나: 아.. 진짜요?ㅎㅎ 아쉽다...거짓말 아니죠?
녀: 저 진짜 결혼했어요ㅋㅋㅋ
나: 아..매력적이신데,, 제가 좀 늦었네요ㅎㅎ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안녕히~
계단 벽 뒤쪽에 숨어계신 노바님에게 상황 설명을 했어요.ㅎㅎ
바로 3층으로 올라가자고 하시네요;
3층에는 아까 엘레베이터 같이탔던 여성분들이 있었어요.
그 중 여성 2명 있는 테이블 바로 지목.
잠시 머뭇거리다가,
옆에 있는 의자 끌어다가 앉았어요.
나: 안녕하세요?ㅎㅎ
녀: (뭐지?? 당황해하는 표정)
나: 얘기 나누시는데, 죄송해요. 아까 엘레베이터 탔을 때, 뭔가 분위기가 좋아보이셔서 잠깐 얘기해보고 싶어서 2층에서 올라왔어요.ㅎㅎ
녀: 죄송해요.. 제가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나: 아.. 제가 듣기론 그 멘트는 이 순간 모면하려고 쓰는 여자들의 필살기 멘트 라던데?ㅎㅎ
녀: 저 진짜에요.. 사진 보여드릴까요?
나: 알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렇게 온통 흰색으로 뒤덮힌 카페 어프로치를 마치고
노바님과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3번째 카페인 "에이비카페"로 향했어요..
이때 확실 했던건
카페 어프로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하고 나니까 마음이 홀가분하고,
큰 숙제를 마친듯한 기분이었어요.
(다음에 이어서 쓸께요.. 체력이슈)
댓글 4
- 상추2026년 8월 30일
다음 글이 기대가 됩니다
- 나날2026년 8월 31일
ㅋㅋㅋㅋ어떤 상황인지 재밌게 풀어주셨어요, 속마음까지 ㅋㅋ소설책 읽는줄. 두려우셨을 텐데 해냈다는 용기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 카이2026년 8월 31일
항상 파이팅 넘치시는 파이키님 늘 응원합니다 저도 어프로치 할때마다 연습하고 나와도 늘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요 ㅎㅎ
- 수습생12026년 9월 1일
글이 되게 현장감있네요. 읽는데 저까지 긴장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경험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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